





'데이 마케팅' 성공신화 빼빼로데이 빼빼로선물
【서울=뉴시스】장기화된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지만 '○○데이'를 활용한 마케팅만은 불황을 모르고 경제적 부가 수익을
창출하며 성공을 하고 있다.
그중 가장 성공적인 '데이 마케팅'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올해로 10년을 맞는 '빼빼로데이'(11월11일).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국적불명의 기념일을 누르고 이 토종기념일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유래=빼빼로데이는 그 이름과 달리 빼빼로 제조회사인 롯데제과에서 만든 날이 아니다.
'빼빼로데이'는 1994년 부산의 한 여중생이 1숫자가 네번 겹치는 11월11일에 친구끼리 우정을 전하면서 '키 크고 날씬하게 예뻐지자'라는 의미에서 '빼빼로'를 교환하던 데서 연유됐다고 한다.
롯데제과는 96년 영남지역 지방신문 기사를 통해 '빼빼로데이'가 있음을 알게됐고 그 후 이날을 대대적인 마케팅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빼빼로데이'가 10~2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얼마나 팔리나='빼빼로데이' 덕에 롯데제과의 '빼빼로'는 9~11월에만 연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팔리며 불황을 모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한달간 130억원어치가 팔려 월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제과업계 단일 품목 중 월매출 100억원을 넘은 것은 '자일리톨 껌'에 이어 2번째다.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일찍부터 물량을 확보하려는 상점들이 많아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롯데제과 '빼빼로'는 지난 83년 판매가 시작된 뒤부터 지난달까지 22억갑(누적매출 4300억원)이 팔려나갔다.우리 국민 1인당 평균 35갑씩 먹은 셈이다.
한 줄로 늘어놓으면 지구둘레를 120회 이상 돌거나 서울-부산을 5500회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2000년 260억원, 2001년 300억원, 2002년 400억원, 2003년 450억원 등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는 연매출 55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파급 효과='빼빼로데이' 특수는 롯데제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롯데제과가 최근 10∼30대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빼빼로데이'에 참여해 봤다는 응답은 69%로 '밸런타인데이'(36%)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대중성이 높은 '데이 이벤트'(중복응답)로 '빼빼로데이'(76.8%),'밸런타인데이'(47.7%), '화이트데이'(35%) 순이었다.
또 '빼빼로데이'에 선물을 주고 받는 사람들의 경우 1인 평균 3만2600원을 지출하고 선물은 8.2명에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초등생이 13.5명으로 가장 많은 대상에게 선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빼빼로데이'가 대중화되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특수를 누리는 관련시장은 지난해 800억원에 이어 올해는 9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 중 롯데제과의 '빼빼로' 매출은 약 250억원에 그친다.즉 '빼빼로데이'에는 '빼빼로' 뿐만 아니라 꽃, 초콜릿 등 다른 제품 판매까지 덩달아 팔려나간다는 얘기다.
이 날을 기념해 제과·제빵사에서 각종 기획제품을 내놓고, 유통업체, 놀이공원, 영화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지난 99년에는 빼빼로데이가 일본에까지 알려져, ‘빼빼로’와 유사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글리코사(社)가 11월11일 도요타 자동차 11대를 비롯, 총 11만1111명에게 경품을 주는 대대적인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특정 기념일에 소비자들은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와 감성, 이벤트'를 소비하는 것"이라며 "빼빼로데이의 경제가치 창출효과는 겉으로 드러나는 매출의 몇 배 규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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