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전라도] (순천) 순천만, 사랑과야망세트장, 선암사, 낙안읍성










■ 순천만 : 순천만은 넓다. 해안선만 35.8㎞. 풍경 좋은 포구들이 곳곳에 박혀 있어, 순천만 만을 둘러본다고 해도 꼬박 하루를 잡아야 한다. 대대포구를 중심으로 화포, 와온을 차례로 둘러보고 순천만 자연생태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코스를 잡으면 된다.
◇대대포구 갈대밭=대대포구는 갈대포구다. 순천만 전체에서도 갈대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8월 대대포구에서 용산 전망대까지 나무데크가 놓이면서 갈대밭 접근이 쉬워졌다. 갈대밭을 휘감아도는 산책로는 0.8㎞. 대부분 산책로 끝에서 되돌아가는데, 순천만까지 왔다면 용산 전망대는 필수코스다.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걸어서 20~30분 정도 걸린다. 처음은 가파른 계단길이지만 계단만 끝나면 평탄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용산 전망대에서 무덤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 농주리 칠면초 군락지로 빠지는 길이 나온다.
갈대는 한때 대대마을 사람들의 수입원이었다. 갈대를 말려 빗자루와 김발을 만들어 팔았고, 땔감으로도 썼다. 만조 때 물 위로 떠오르는 갈대 부스러기들을 ‘이삭줍기’할 정도였다. 더이상 갈대 제품을 만들어 팔지 않으면서 갈대가 무성하게 불어났다. 1995년 15만평이던 갈대숲은 현재 70만평에 이른다. 늦가을 은빛 꽃을 피운 갈대도 아름답지만, 부딪칠 때마다 파드득, 날갯짓 같은 소리를 내는 푸른 갈대도 좋다.
갈대밭 선상투어도 가능하다. 대대포구에서 출발, 물길을 따라 와온해변까지 다녀오는 30분 코스다. 1인 5,000원. 6명 이상이 모여야 출발한다. 자전거를 타고 대대포구 주변 둑길을 둘러볼 수도 있다. 자전거 대여료 1시간 3,000원. 대대포구는 순천 출신 소설가 김승옥의 ‘무진기행’의 무대이기도 하다.
◇순천만 자연생태관=대대포구 입구의 자연생태관은 갯벌의 생태와 순천만에 서식하는 조류 정보를 모아놓은 곳이다. 2004년 11월 개관했다. 아기자기한 체험 시설이 많아 아이들을 데리고 둘러볼만하다.
1층에는 순천만의 대표 조류인 흑두루미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CCTV를 이용해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용산 전망대에서 보던 풍경이 CCTV를 통해 화면에 고스란히 옮겨진다. 컴퓨터로 순천만 생태 퀴즈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2층에서 보는 순천만 영상물이다. 180도 곡면 스크린으로 순천만의 사계(四季)를 8분 동안 보여준다. 짱뚱어, 흑두루미, 뻘차를 타고 조업나가는 어민들 등이 담겨 있다. 영상물 상영이 끝나면 광섬유 갈대쇼(5분)가 시작된다.
2층 바닥 한편에는 갯벌 모형을 만들고 유리판을 깔아, 갯벌 위를 직접 걸어보며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흑두루미, 큰올빼미 등 조류 박제, 알 모양의 조류 알 전시장 등도 만들어져 있다. 어린이들이 읽기엔 설명이 다소 딱딱한 것이 아쉽다.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료 성인 2,000원, 어린이 500원. (061)749-3006
◇와온해변 일몰=와온해변은 순천만은 물론 남해에서도 손꼽히는 일몰 조망지다. 호수같은 바다에 떠 있는 솔섬 너머로 해가 넘어가고, 좁고 구불구불한 물길이 금빛으로 물드는 풍경이 아름답다.
솔섬은 학이 납작하게 엎드린 모양이라고 해서 ‘학섬’이라고도 부르고, 밥상을 엎어놓은 것 같다고 해서 ‘상섬’이라고도 한다. 순천만 사진을 찍는 사진가 박인수씨는 “예전엔 솔섬 안에 주막이 있어서, 뻘차를 타고 조업나간 어민들이 목을 축이고 돌아왔다고 한다”고 전했다. 솔섬 앞에도 칠면초가 가득했다는데, 지금은 흔적도 남아있지 않다.
와온해변은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꼬막을 캐려고 널을 타고 바다로 나가는 어민들, 낚싯대를 드리우고 짱뚱어를 낚는 사람들…. 풍경은 그림처럼 평화롭다. 순천시내에서 17번 국도 여수 방향으로 달리다 월전4거리에서 863번 지방도로로 갈아탄 뒤 15분가량 직진하면 와온해변 이정표가 나온다.
* 아래의 순천시청 홈페이지 참조
■ 순천드라마세트장 (사랑과 야망외 ) : sbs 드라마 '사랑과야망'을 촬영하기 위해 순천에 건립된 야외 드라마 세트장은 최근 여름이야기, 마파도2, 서울1945 등이 촬영되었으며 순천의 명소로 거듭하고 있다.
* 아래의 순천시청 홈페이지 참조
■ 선암사 : 조계산 선암사는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에 있으며, 백제 성왕(聖王) 7년(529年)에 아도화상이 지금의 조계산 중턱에 암자를 짓고 청량산 비로암이라 하였다.
신라 경문왕(景文王) 원년(861年)에 도선국사 (道詵國師)가 이곳에 대가람을 일으켜 선암사(仙巖寺)라 이름하고 호남의 3암사중 수찰(首刹)을 삼아 선풍(禪風)을 크게 진작시켰다.
순천 선암사는 고려불교의 여러사상이 선과 교의 승풍으로 융합되어 많은 선승을 배출한 태고종 본산으로 이름나 있다. 지금부터 900년전 대각국사 의천스님이 중국의 천태의 교법을 전수받아 천태종을 개창하였고, 당시 청량산을 조계산이라 개칭했으며 임제선풍의 대쪽같은 승풍을 고고하게 지켜온 청정도장이자 천년고찰로써 우리나라 불교문화연구에 있어 송광사와 쌍벽을 이룬 사찰이다.승선교를 비롯한 신라때 이중기단 양식의 "동.서 삼층석탑"과 화엄종 대가의 초상화인 "대각국사 진영" 10세기경 8각원당형 양식의 "동.북부도"등 보물 8점과 장엄하고 화려한 대웅전, 팔상전, 원통전, 금동향로, 일주문등 지방문화재 11점을 포함 총 19점의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다.광주에서 81㎞, 순천시가지에서 27㎞거리에 위치한 선암사는 경내에 들어서면 선녀들이 목욕을 하고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아치형 모양의 승선교가 세속의 번뇌를 다리아래 흐르는 계곡물에 씻고 건너 피안의 세계인 불국정토를 향해가듯 제 그림자를 비추고 그 중앙에 돌출된 용두는 더 더욱 아름답다. 800년 전통을 지닌 자생다원, 송광사에서 선암사를 잇는 조계산 등산로, 수정같은 계곡수, 울창한 수목과 가을단풍은 머물고 간 사람만이 만끽하는 감미로움이다
선암사홈페이지 : http://www.seonamsa.co.kr (선암사)
■ 낙안읍성 민속마을 : 낙안읍 민속촌은 낙안읍성을 중심으로 임경업 장군이 쌓았다고 전해지는 낙안읍성과 당시 관아였던 관청 건물들이 있다. 사방 십리가 넘는 성안에는 엣 모습을 재혀냏 놓은 집들이 있고 주막이며 먹거리집들을 만들어 놓아 엣 정취를 느끼게 한다. 동,서,남대리를 감싸안고 있는 낙안읍성 안에는 108세대가 실제로 생활을 하고 있는 전통마을로 남부지방의 독특한 주거양식과 부엌, 토방 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성과 마을이 함께 국내 최초로 사적 제 302호로 지정된 곳이며 음식점 거리는 평상시에도 운영되는 거리로 잔칫집 분위기가 나게 평상이 펴져 있고 큰 차일이 쳐져 있다. 보리밥, 추어탕, 감자탕, 표고무침, 빈대떡, 녹두전. 도토리묵, 더덕주, 동동주 등 모두 이 고장에서 나는 농산물로 만든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낙안읍성 민속마을 홈페이지 : http://www.nagan.or.kr (낙안읍성 민속마을)
순천관광관련 홈페이지 http://www.suncheon.go.kr (순천시청 내 관광순천)
드라마 사랑과 야망 세트장 ( 이 두장의 사진을 제외하면 포멧하면서 다 없어졌다 ㅠ.ㅠ)
서울달동네 서울시내
선암사
오후 6시 북이 울리고 차례로 범종을 울린다.. 경건한 저녁예불...
낙안읍성
컴퓨터를 format했다... 2006년 2월부터 8월까지 사진이 한장도 남지 않고 다 휘리릭~~~ 피같은 나의 사진들이...
순천... 생각보다 훨씬 여행지로서의 가치가 높은 곳이다. 자연생태하천을 그대로 잘 보전한 순천만은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는 훨씬 더 멋진곳이다. 날씨가 흐려서 멋지는 일몰을 볼수는 없었지만 순천만을 따라 갈대숲사이로 걷는 기분이 솔솔하다... 그리고 사랑과 야망 세트장... 모든 드라마 촬영장이 다 그렇듯이 화면으로 보는 것이 훨씬 낫다는 건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사랑과 야망 세트장은 120% 만족을 가져다 주는 곳이다. 촬영장의 규모면에서도 놀랍지만 화면에 잡히지 않는 소품하나하나 후미진 구석까지도 완벽하게 1960~70년대를 재현해 놓고 있다. 나의 상상을 훨씬 초월하여 과거로의 시간속으로 우리를 끌고 간다.. 사진이 없어진것 중에 가장 아쉬운것이 선암사의 사진이다. 선암사의 해우소, 100년이 넘은 선암사의 홍매화, 그리고 스님이 직접 재배하시는 녹차밭...그러나 무엇보다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선암사..... 두번째 들러는 선암사의 구석구석 보다 더 감동을 받았던것은 저녁예불시간.. 절에 있는 모든 수도승들이 승복을 갖춰입고 목어에서 시작하여 북 그리고 범종을 치는것 까지 무려 한시간여에 걸쳐 이루어지는 저녁예불시간.. 온 사위는 어둠에 내려앉기 시작하고 고요한 산사에 울려퍼지는 심금을 울리는 소리소리소리...... 내 마음이 한없이 정갈하고 고요함속에 나 자신을 찾아가고 있다...... 세번째 들러는 낙안읍성은 변한것 없이 여전하다... 하루종인 순천을 여행하기에 만만한 코스는 아닌듯하다.. 그리고 순천 기적의 도서관에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관계로 인해 다음으로 미루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수확은 뭐니 뭐니 해도 선암사의 저녁예불을 함께 한 것을 꼽고 싶다...
집 떠나 낯선곳에서 만나는 고요한 행복.... 여행의 묘미이다....
